정부, 北에 강원 산불 현황 통지…北 "남조선에 산불" 보도
오전 별도 접촉 통해 문서 전달
北, 별다른 반응 없이 문서 접수
"추가 협의는 상황 보며 검토"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2018.11.07. [email protected]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산불 관련 내용을 정리한 문서를 전달했다.
이날은 북측의 '청명' 공휴일이라 연락대표 접촉은 없었으나, 산불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별도로 만나 문서를 전달했다. 북측은 별다른 반응 없이 문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강원도) 산불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북측과의 추가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하는 북측 인원은 소장대리를 맡고 있는 김광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을 포함해 9~10명, 철수 사태 이전 규모로 회복된 상태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 연락사무소에서는 주·야간을 막론하고 협의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5일 오전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주민이 전날 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관통도로 요금소 인근에서 변압기가 터져 발생한 산불로 잿더미가 된 집을 둘러보고 있다. 2019.04.05. photo31@newsis.com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강원 일대 대형 산불 발생 소식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KBS 방송에 의하면 3일 남조선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들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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