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신용등급 좌우할 3대 국제신평사 관심사는 '수출·경협·최저임금'
홍남기 부총리, 미국서 무디스·S&P·피치 연쇄 면담
"韓지정학적 긴장 완화, 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길"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4.14.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email protected]
G20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13일(현지시간) 페어몽호텔에서 무디스(Moody's), 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임원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신평사들이 한국의 수출 상황을 묻자 홍 부총리는 "최근 대외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 대책'과 관련해 "정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분야별로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출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 "한국 수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양국 간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길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하고 있다. 2019.04.14.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대 신평사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는 없었지만, 엊그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잘 유지됐고 향후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신평사들은) 잘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부연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결정체계 개편안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의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 하고있다. 2019.04.14.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email protected]
무디스와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같은 수준인 Aa2, AA로 매기고 있다. 피치의 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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