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외교부 "6자회담보다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프로세스에 필수적"

등록 2019.04.25 15:5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러시아 6자회담 제안 관측에 대한 정부 반응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러시아가 북러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25일 "현재 '톱 다운(하향)'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비핵화 협상에서 6자회담이 효율성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러시아 측에서 우리 정부에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로선 6자회담과 같이 다자간 협의로 돌아가기보다 북미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톱 다운' 방식이 비핵화 문제 해결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NHK는 러시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이 같은 뜻을 미국과 중국에도 이미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24일(현지시간) 6자 회담에 대해 "현 시점에서 이보다 더 효과적인 국제적인 메커니즘은 없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6자회담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핵 개발 계획의 검증 방법 등을 둘러싸고 북미 관계가 경색되면서 2008년 12월 회담을 끝으로 중단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