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키히토 일왕에 서한…"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
외교부 "나루히토 천황 즉위 축하"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기대"
【도쿄=궁내청·AP/뉴시스】아키히토(明仁) 일왕(맨 앞)이 30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왕궁 내 신전인 규추산덴(宮中三殿)에서 조상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보고한 후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일본 궁내청이 AP통신에 제공한 것이다. 2019.04.30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아키히토 천황이 재위 기간 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고 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아키히토 일왕이 이날 퇴위함으로써 30년 3개월에 걸친 '헤이세이(平成·일본의 현 연호)' 시대가 30일 자정 막을 내린다. 퇴위에 이어 아키히토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1일 왕위를 계승한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나루히토(德仁) 천황의 즉위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 천왕에 대한 축전 관련해서는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 사절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외빈이 참석하는 즉위식은 10월에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일정에 맞춰서 정부는 (사절단 파견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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