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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 하락세 28주만에 일단 멈췄다…전셋값도 낙폭 축소

등록 2019.05.0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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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관망' 서울 매맷가 25주째, 전세 27주째 '뚝'

경기도 신규 입주 누적에 매매·전세 동반 약세

전국은 봄 이사수요 등의 영향으로 낙폭 축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강남구 아파트값이 28주만에 하락세가 멎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 거래 위축의 영향으로 25주 연속 하락 중이지만 자치구에 따라 보합을 나타내는 곳이 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4월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전주(-0.06%) 대비 낙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2%), 성동(-0.17%), 강서(-0.11%), 양천(-0.09%), 성북(-0.05%) 등 신규입주 물량이 많거나 투자수요가 줄어든 곳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강남구와 구로, 금천, 광진, 마포, 종로 등 6개 자치구가 전주 대비 보합이다.

강남구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중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22일부터 이어온 하락세를 마감했다. 송파(-0.03%)도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전반이 하락 내지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강남3구의 하락세가 주춤하며 전주와 같은 0.05% 하락에 그쳤다.

송파구(0.04%)가 8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는 가운데, 서초(-0.01%), 강남구(-0.02%) 등도 낙폭이 축소됐다. 봄 이사철 수요와 재건축 이주,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동구(-0.19%)는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등 서울 전반에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마포(-0.13%), 종로구(-0.10%) 등도 비역세권 등 선호도 낮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누적되고 있는 경기도도 여전히 하방압력이 크다.

경기도는 2기 신도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7년 신규입주물량이 약 13만 호로, 전년(9만 호) 대비 크게 늘었고 이후에도 지난해 17만호, 올해 13만호 등으로 공급물량이 누적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규제로 가수요가 억제되면서,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추격매수가 실종되고 가격도 약세다.

이번주 하락폭은 전주 대비 축소(-0.15→-0.10%)됐으나, 성남시 중원구(0.0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 내지 보합세다. 지난해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급등했던 광명(-0.28%)·과천시(-0.22%), 성남 분당구(-0.14%), 하남(-0.12%)·구리시(-0.06%), 용인 기흥구(-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급매물이 누적되는 중이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여전히 세입자 우위다. 금주 하락률은 0.10%로, 전주(-0.19%)보다 낙폭이 축소됐으나 의왕(-0.98%) 과천(-0.64%), 안양동안(-0.42%), 용인 수지(-0.20%), 용인 기흥(-0.17%) 등에서 낙폭이 크다. 다만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광명(0.86%), 안산(0.53%) 등은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08% 하락하며, 전주(-0.10%)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2%)은 상승했고, 강원(-0.22%), 충북(-0.20%), 경북(-0.14%), 경남(-0.13%), 울산(-0.12%), 세종(-0.11%), 부산(-0.11%)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전국은 0.11% 하락에서 금주 0.08% 하락으로 내림폭이 줄었다. 대전(0.05%), 대구(0.04%), 전남(0.03%)은 상승하고 전북은 보합, 강원(-0.38%), 세종(-0.31%), 경남(-0.20%), 울산(-0.18%), 경북(-0.13%), 충북(-0.13%)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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