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 군사훈련 맹비난…공동선언 이행 강조
"비열한 적대행위 더욱 무분별해지고 있어"
"북남 관계개선이냐, 파국이냐 엄중한 정세"
"누구의 눈치 보지말고 북남선언 철저 이행"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2019.04.1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북한이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4일 북한 선전매체가 한미 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면서 남북간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빈번한 적대행위들이 몰아올 것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의 비열한 적대행위가 더욱 무분별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남조선에서는 '방어적', '규모축소'의 간판 밑에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들도 버젓이 감행되고 있다"며 "남조선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온갖 형태의 합동군사연습 등 우리를 겨냥한 일체의 적대행위들은 그 명칭과 규모가 어떻든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는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조선반도에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가 아니면 파국으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어 있다"며 "북남사이의 신뢰를 허물고 사태를 험악한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짓이며 배신행위가 초래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민족 앞에 한 약속을 성실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매체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북남이 뜻과 힘을 합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자신의 손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확약한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선언, 평화와 통일의 선언"이라면서도 "오늘의 현실은 평화번영,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염원하는 온 겨레의 지향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진정으로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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