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사드 전개훈련 연일 비난…"노골적 배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 끊임없이 감행"
"남북합의, 북미공동성명 위반하는 배신 행위"
"관계 개선이냐 파국이냐 엄중한 상태에 놓여"
【서울=뉴시스】주한미군이 지난달 15~2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평택기지에 전개해 모의탄 장착 훈련을 하는 모습. 2019.04.24. (사진=주한미군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5일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 공군 RC-135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과 주한미군의 사드 전개 훈련을 언급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지역정세를 격화시키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지금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지난해에 조성된 북남관계 개선, 조선반도 평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지금 미국과 남조선은 각종 명목을 내걸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끊임없이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과 남조선이 각종 훈련들을 벌려놓고 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다 못해 우리 지역에 대한 정탐비행까지 감행하고 사드 전개 훈련까지 벌린 것이야말로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조선반도 평화 분위기를 해치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북남합의와 6·12 조미(북미)공동성명을 위반하는 노골적인 배신행위"라고 선동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규모 축소니, 훈련 일정 단축이니 하며 은폐된 군사적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고 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는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 정세는 긴장완화와 관계 개선 추이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쟁위험이 짙어가 파국에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에도 사드 전개훈련과 관련,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깨는 군사적 도발이며,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 공갈"이라며 "더 이상 두어둘 구실 없는 사드를 남조선에서 끌어내가며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자고 확약한 대로 우리를 반대하는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해야 한다"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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