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헌신 잊지 않아"
간담회서 "한반도가 세계 평화 발신하기를 갈망"
"60위 참전용사 유해, 가족 품 돌아가도록 노력"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콜롬비아 용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2019.05.06 [email protected]
지난 4일부터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콜롬비아 용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 한국 정부는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국제사회와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연인원 5314명의 용사들이 위치도, 이름도 모르는 한국까지 가셔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셨다"면서 "중공군과 치열하게 격전을 벌이셨고, 피란민의 탈출도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피란민 가운데는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부모님도 계셨다"면서 "그 치열한 전투에서 213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567명이 부상당했다. 참전용사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대한민국은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아직도 한국 땅에는 콜롬비아로 돌아오지 못한 약 60위의 참전용사 유해가 잠들어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유해를 계속 찾고 있다. 참전용사들의 유해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부는 1975년부터 콜롬비아 참전용사를 한국에 모셨다"면서 "이제까지 이백 스물 한 분이 한국을 다녀가셨다.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더 많은 분이 한국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에 '한국전참전기념관'을 건립하고, 참전용사 후손들의 장학금과 한국유학의 지원을 확대해가겠다고도 했다.
이 총리는 참전용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 방문과 수행기업인 30여명 초청 만찬 간담회 일정 등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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