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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故이희호 여사, 대한민국 민주주의·인권운동 거목"

등록 2019.06.11 0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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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정한 퍼스트레이디…큰 별 잃어"

【서울=뉴시스】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사진 =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서울=뉴시스】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사진 =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소식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맘을 담아 추모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이 여사께서 오늘 소천하심으로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현대사였다"며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오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며 "시대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혁명은 신뢰와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두 분의 삶이 증명해주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는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회, YWCA 연합회 등 수많은 단체에서 여성 문제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빈곤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며 "여성 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고 평했다.

그는 "이 여사를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나보내며 이 여사께서 영면하시길 기도한다"며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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