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故이희호 여사, 대한민국 민주주의·인권운동 거목"
"대한민국 진정한 퍼스트레이디…큰 별 잃어"
【서울=뉴시스】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사진 =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이 여사께서 오늘 소천하심으로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현대사였다"며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오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며 "시대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혁명은 신뢰와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두 분의 삶이 증명해주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는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회, YWCA 연합회 등 수많은 단체에서 여성 문제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빈곤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며 "여성 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고 평했다.
그는 "이 여사를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나보내며 이 여사께서 영면하시길 기도한다"며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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