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ASF 의심신고 잇따라… '통제불가' 수준
동두천·양주 가까운 법원읍 오현리서도 ASF 의심신고 접수
임진강변 문산읍 마정리에서 절식 증상으로 정오께 추가 ASF 의심신고
【서울=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경기 파주시 파평면 소재 돼지 농장 1곳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심 신고에 대해 양성(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파주시는 법원읍 오현리 양돈농장에서 모돈 1마리가 폐사해 ASF 의심신고가 접수된데 이어 문산읍 마정리의 양돈농장에서도 돼지 4마리가 절식(먹이를 먹지 않음) 증상을 보여 ASF 의심신고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읍 오현리 양돈농장는 모돈 1마리가 20여일전 출산 중 다리가 부러진 뒤 폐사한 경우여서 그나마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문산읍 마정리의 경우 이번 ASF 확진농장들에서 발견되는 절식 증상이 다수의 돼지에게 나타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파주시에서는 이날에만 10차와 11차 등 2개 ASF 확진농장이 나온 상태로, 지난 1·4차 확진에 이어 이번 10·11차 확진으로 지역 내 돼지 11만여 마리 중 5만7000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되면서 농민들도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내에서도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이번 ASF가 다시 확산되면서 이미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일단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온 농장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시 신속하게 살처분해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돈농장 2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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