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 공기업 안전사고 사상자 98%가 협력사 직원"
최인호 의원 "협력 직원만 위험에 노출"
【나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1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인호 의원이 김종갑 한전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5개 발전 공기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의 98%가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개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개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는 271명이다. 이중 협력사 직원이 265명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5개사 정규직(6명·2.2%)의 44배다.
271명 중 사망자는 13명으로 이들 모두 협력사 직원이다. 사망자는 고(故) 김용균 씨가 근무했던 서부발전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부발전 3명, 남동·남부·동서발전 각 2명이다.
부상자는 남부발전(100명), 남동발전(56명), 중부발전(48명), 서부발전(35명), 동서발전(19명) 순으로 많았다. 이중 남부·중부·동서발전은 부상자 전원이 협력사 직원이다. 남동·서부발전의 경우 부상자에 정규직 직원이 각 3명씩 포함됐다.
최 의원은 "김 씨 사고 이후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이 발표됐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협력사 직원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더는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발전사들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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