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FC 경기장 찾았다가 또 관중들의 거센 야유받아
지난달 27일 월드시리즈 5차전 이어 1주일 새 2번째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의 UFC 경기장을 찾아 복싱계의 전설 로베르토 듀란과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UFC 경기장을 찾았다가 또다시 관중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2019.11.3
일부 관중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지만 이보다 훨씬 큰 관중들의 야유에 묻힐 수밖에 없었다. 일부 관중들은 경기장 밖에서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두 아들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 및 에릭 트럼프, 공화당 고위 인사들과 함께 메디슨 스퀘어의 종합격투기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트럼프에 대한 관중들의 야유는 지난달 27일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워싱턴의 내셔널 파크스 구장을 찾았다가 "감옥으로 보내라"는 관중들의 거센 야유를 받은 지 1주일도 채 안 돼 2번째이다. 트럼프를 감옥으로 보내라는 외침은 그가 지난 미 대선에서 경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고 촉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집회에서 흔히 등장하는 구호이다.
이날 UFC 경기장 내에서는 또 "트럼프 사임하라"라든가 "트럼프 탄핵" 등을 적은 손팻말도 곳곳에서 눈에 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020년 미 대선에서 자신의 유력한 경쟁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 하원은 현재 트럼프에 대한 탄핵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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