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평화당에 "통합으로 총선서 정권 재창출 기반을"
정동영 대표에게 "악몽 털어내고 정치적 결단할 시점"
평화당 "흩어진 원인 다 아실 것…국민께 사죄해야"
"우리는 화합을 해야 한다" 통합 논의 여지 남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1.16.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정 대표를 찾아간 최 대표는 "여러 가지 아픈 기억도 있고, 악몽도 있지만 털어내고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할 시점으로 돌아오지 않았는가 생각한다"며 "통합을 통해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민주당 혼자만이 할 수 없는 4기 개혁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이번 선거에서 놓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정동영 대표께서 이 상황을 이끌어주고 많이 지도해주길 바란다"며 "시간이 급한 측면도 있어, 좋은 지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부동산 개혁 문제가 삶의 문제에 있어서는 정치개혁보다 훨씬 더 다급하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 "최경환 대표가 방문해서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이 서민 고통과 청년 절망의 원인인 집값, 땅값, 부동산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공조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발언을 마쳤다.
이날 최 대표와 함께 정 대표를 찾은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오래된 격언을 되새기면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 대표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 자리에 착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1.16. [email protected]
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큰 틀에서 머리 맞대고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된 국가의 방향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화합을 해야 한다.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통합 제의에 대한 즉답은 피했으나 협상의 여지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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