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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시청 후적지 개발로 도심 활기 찾겠다"

등록 2020.01.19 14: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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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0.01.1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0.01.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시청은 떠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도심을 살릴 기회입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1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사 후적지 개발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중구가 새해를 맞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중구 동인동에 있는 대구시청은 최근 대구시 시민참여단 평가 등을 거쳐 달서구로 이전이 결정됐다.

상권 침체 등을 우려해 이전에 반대하던 중구는 시청 후적지 개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활력 넘치는 도심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꼼꼼히 수립한다는 것이다.

중구는 연구용역과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시청이 떠난 동인동을 대구 시민이 모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와 연계하는 것은 물론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지역 정체성이 담긴 역사·문화 콘텐츠도 발굴할 계획이다.

류 청장은 "지하도로를 개설해 지상에 드넓은 시민 광장을 개발하는 선택지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심을 향한 무궁무진한 꿈을 꾸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골목투어 활성화에도 힘쓴다. 근대골목, 계산성당,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등으로 이뤄진 중구 골목투어는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중구는 기존 코스 스토리를 보강하는 한편 이색 테마코스를 계속 개발한다. 올해는 숙박시설 서비스 개선으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차차 마무리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국민체육센터 건립 첫 삽을 떴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다목적체육관, 조깅트랙, 헬스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는 내년 2월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 들어선다.

류 청장은 "총 63억원을 투입한 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사업, 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 등 종교 시설이 모인 남산동 일대 문화 자산을 살리는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 조성 사업도 올해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개발 사업으로 젊은 층 인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의 미래가 밝다"면서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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