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모스크바 중국인들, 우한 폐렴 증세 아냐" TASS
[시안=AP/뉴시스]24일 중국 시안에서 군 의료진이 우한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1.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호텔에서 투숙 중이던 중국인들이 고열 등 증세로 인해 무더기 입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26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모스크바 북부 한 호텔에 머물다 고열 등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진 중국 국적자 8명은 현재 폐렴을 비롯한 극심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보건부는 "그들이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구급차가 간 것"이라며 "통상 이런 사례에는 구급차가 전화로 조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들이 모든 이들을 검사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로, 호흡기 질병 감염 징후는 매우 적다. 환자들의 생명에도 지장이 없으며, 필요한 범위 안에서 모든 치료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
앞서 통신은 전날 모스크바 북부 호텔에 머물던 중국인 총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중 7명은 고열 및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징후를 보였고, 다른 1명은 편도선염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9분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992명, 의심 사례는 2684건이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56명에 달한다.
아울러 캐나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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