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코로나19 확진 사병 부대서 42명 접촉…코호트 격리
[서울=뉴시스]22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433명이다. 전날 오후 4시(204명)에 비해 229명 추가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포천시와 군부대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모 부대 소속 A(21) 상병이 부대원 4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부대 내 별도 시설에 격리 조처했다.
군은 A 사병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하고 부대 전체를 '코호트(Cohort) 격리'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은 뒤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다. 국내에서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이 첫 코호트 격리 첫 사례다.
포천시와 군은 이날 오후 부대 안팎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 군은 현재 5명의 역학 조사관을 투입해 A 상병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 부대원에 대한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
또 연천군은 이 부대 조리실에서 A 상병과 함께 조리원으로 근무한 지역 주민 B씨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B씨는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A 상병은 지난 10~14일 휴가기간 동안 대구시 수성구 집에 다녀온 뒤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기침·가래·오한·근육통·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포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을 거쳐 다시 부대로 복귀한 뒤 1인실에 격리됐다.
A 상병은 부대 복귀날인 지난 14일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을 거쳐 1호선 소요산역에서 내렸다. 버스를 타고 연천 전곡읍에 하차, 부대차량을 타고 포천시 창수면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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