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1270원대 급등…통화스와프 효과 둔화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해 1270원대를 돌파했다.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따른 진정 효과가 약발을 다한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6.5원)보다 18.5원 오른 1265.0원에 출발했다. 이후 장초반 급등세로 이어지며 1270원대도 뚫었다. 지난 20일 전거래일 대비 39.2원 내린 1246.5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이날 급락분을 되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등으로 미 다우지수 선물은 이날 5% 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기침체 공포 확산으로 달러 선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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