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구·경북 훈련병 4명 검체 섞어 코로나19 판정 중
바이러스 검출되면 해당 4명 1명씩 재검사 방식
질병관리본부 지정 훈련병 1인 1검체 검사 실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훈련소는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 출신 훈련병의 검체를 4명 단위로 묶어 한꺼번에 검사를 한 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해당 4명을 1명씩 다시 검사한다.
국방부는 감염 위험성이 크지 않은 인원을 대상으로 한 예방적 차원의 검사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구·경북 입영대상자들은 군에서 예방적 격리만 하면 되는 대상이며 검사 대상도 아니다"라며 "군에 새로 들어오는 인원들이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자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음성인 확률이 높은 대상에 대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 (풀링)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며 "만약 양성이 일부 나올 경우 동일 검사 대상자 전원을 재검사하게 된다. 현재까지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평창올림픽에서도 노로 바이러스 검사시 이 방법을 사용한 경우가 있으며 관련 연구 논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검사 대상인 훈련병의 경우 정상적인 1인 1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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