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순례 미래한국당 이적할 듯…내일 의총서 제명
"원유철 대표가 삼고초려하며 강력 요청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순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email protected]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실 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이 미래한국당 입당을 결정했다. 원유철 대표가 강력하게 요청을 하며 삼고초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합당은 오는 26일 의원총회에서 김 최고위원을 포함해 7~8여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을 대거 제명, 미래한국당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래통합당에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의원님들이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추가로) 10명 내외(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후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 자유공화당의 합당 취지를 공감하기에 그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최근 원 대표의 설득에 공감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례 의원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보수우파가 지금 분열하면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는데 힘이 나눠진다는 사실에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특히 원유철 대표가 당 대표가 되기 이전부터 (당에) 남아줄 것을 계속 요청한 바 있고, 대표가 된 이후 교섭단체 현안문제 등으로 더욱 간곡하게 요청해 보수대통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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