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도, 57% 올 최고…'코로나 대처' 이유 10주째 1위
부정, 1%p↓35%…'코로나 대처 미흡' 응답 줄어
긍·부정 평가 격차는 전주 20%p→22%p로 확대
[서울=뉴시스]
한국갤럽은 4월 2주차(7일~8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5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5%로 조사됐다.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20%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벌어졌다. 어느 쪽도 아님(5%), 모름·응답 거절(3%)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이상 44%·47%였다. 20·30·40·50대에서 긍정률이 높았으며 60대에서는 부정률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반전했다.
긍정률이 급격히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갤럽은 "이러한 변화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당층의 3월달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영향과 관련 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긍정 응답은 10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와 있다. 2월 1주 24%→4월 2주 59% 등으로 그 비중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외에 긍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잘함'(4%), '최선을 다함'(4%) 등이 꼽혔다.
6주째 부정평가 1순위에 올랐던 '코로나19 대처 미흡' 항목을 답한 응답자는 줄었다. 전주 대비 14%포인트 빠진 19%가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대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늘면서 1순위에 오르게 됐다. 전주 대비 7%포인트 오른 28%가 해당 항목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부족'(8%)도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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