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15㎝ 세계 최장신·62㎝ 최단신 여성 만났다…"공통점 있다"

등록 2024.11.22 0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장신 '위버 증후군', 최단신 '무형성증 왜소증'

"키 차이에 눈 마주치기 힘들지만 대화 편안했다"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1일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이 런던에서 만나 티타임을 즐겼다.(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1일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이 런던에서 만나 티타임을 즐겼다.(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여성과 가장 작은 여성이 만났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키가 215㎝로 세계 최장신 여성으로 기록된 튀르키예 출신 루메이사 겔기(27)와 키가 약 62.8㎝로 세계 최단신 여성으로 기록된 인도 출신 배우 조티 암지(30)가 이날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티타임은 기네스 세계 기록의 날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기네스 세계 기록(GWR) 측에서 주선해 만나게 됐다.  

겔기는 위버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급격한 성장과 골격 변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기는 이 질환을 진단받은 27번째 사람이며, 튀르키예에서는 첫 번째 사람이다. 그녀는 휠체어를 이용하고 보행기에 의지해 짧은 시간만 서 있을 수 있다.

미국 TV 시리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4에서 '귀염둥이' 마 페티트(Ma Petite) 역할로 출연하기도 한 암지는 무형성증이라는 일종의 왜소증을 앓고 있다.

겔기는 둘의 만남에 대해 "암지를 만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키 차이 때문에 눈을 마주치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키 차이가 크게 난다고 해도, 우리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화장과 셀프 케어 그리고 손톱 관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암지는 "늘 나보다 큰 사람들을 쳐다보곤 했는데, 오늘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여성을 봤다. 너무 기쁘다"며 "겔기와 대화하는 게 매우 편안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1일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이 런던에서 만나 티타임을 즐겼다.(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1일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이 런던에서 만나 티타임을 즐겼다.(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크레이그 글랜데이 GWR 편집장은 "기네스 세계 기록의 핵심은 다름을 기념하는 것이다. 두 명의 놀랍고 상징적인 여성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삶에 대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좋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과 크기로 존재한다. 하지만 우정은 모두에게 맞는 하나의 크기다" "둘 다 아름답게 웃고 있다. 그거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