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내 방한 의지'…외교부 "코로나 상황 보며 계속 협의"
"한중 정상, 적절한 시기에 방한 성사되도록 협의키로"
[베이징(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23. [email protected]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 외교당국 간에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통화 후 (청와대에서) 양 정상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시 주석과 통화하고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금년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상반기 중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시 주석이 방한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방한 시기는 상반기가 아닌 연내로 변경됐다.
한편 김 대변인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하반기 방한 추진에 대해선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열려야 하고, 우리가 주최국이 된다"며 "방한 시기는 지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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