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간판에 행인 부상' 등 부산 피해 속출(종합)
부산지역 3명 부상, 인명 피해
112 피해신고 총 353건 접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북상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09.07. [email protected]
먼저 거가대교(20㎞ 구간)과 을숙도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해상 교량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또 온천천변 하부도로인 수연교·연안교·세병교를 비롯해 북구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2㎞구간과 사상구 수관교 양방향 150m,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30m 구간 등 부산 내 도로 총 63곳이 통제됐다가 21곳이 해제됐다.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도 3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남구에서 60대가 강풍에 날아온 간판에 이마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더불어 광안대교 하판에서 1t 탑차가 강풍을 맞아 옆으로 넘어졌고, 차량에 갇혀 있던 운전기사가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8시 4분께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 남해고속도로 진입구간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9.07. [email protected]
이날 112에는 태풍 관련 피해신고가 총 353건 접수됐다. 이 중 교통통제 54건, 신호기 고장 49건, 토사 유출 2건(미음터널, 윤산터널), 기타 247건 등이다.
부산 시내 교통신호등 13대가 강풍에 파손되고, 36대가 고장났다.
부산119에는 이날 총 17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안전조치 159건(간판 25, 도로 장애 17, 주택 20, 토사 및 낙석 3), 배수지원 15건, 인명구조 3건, 인명피해 1건 등이다.
특히 부산 7개 구·군에서 103가구(171명)가 사전 대피했다.
[부산=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힙겹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학술씨 제공). 2020.09.07. [email protected]
부산~김해경전철이 7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1시 5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아울러 김해공항에서는 국내선 총 127편 중 85편이 사전 비운항 결정됐다. 나머지 42편 중 14편은 결항됐고, 28편의 항공편은 이날 운항될 예정이다.
앞서 부산항은 6일 오후 3시부터 선박 입출항과 항만 하역작업 등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더불어 부산항에 선박 600여 척이 피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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