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태풍 하이선 피해 38건…심각한 피해는 없어
거가대교·마창대교 통행 재개
김해경전철·거제 시내버스 운행 재개
[거제=뉴시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쏟아부은 폭우로 7일 오전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 앞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토사와 나무가 아파트 주차장을 덥쳤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대피했다. (사진=거제시청 제공) 2020.090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든 경남은 7일 오후 1시 현재까지 정전 등 크고작은 피해는 발생했지만 아주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정전 피해 7건 등 총 38건이라고 밝혔다.
공공시설 부문에서는 정전 피해 7건, 도로사면 유실 2건, 가로수 쓰러짐 18건이 발생했고, 사유시설로는 거제 문동동 아파트 뒤편 산사태 1건과 제산안길 주택 침수 1건, 간판 떨어짐 9건이 접수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전 피해는 김해 4건, 거제 1건, 의령 2건 등 7건으로 2005가구 중 207가구는 복구 완료했고, 1798가구는 원인 파악 중에 있다.
김해지역의 경우, 삼계동 일대 80가구와 유하동 및 주촌면 일대 87가구는 복구를 완료했고, 대동면 초정리 797가구와 월촌리 633가구는 복구 작업 중이다.
거제시 사동면 일대 40가구는 강풍에 의한 수목 접촉으로 정전이 발생했는데 복구 완료한 상태다. 의령 정곡면 54가구는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 산22-4 일대 시도 10호선 구간 도로사면 유실과 사곡 아너스빌 진입로 도로사면 유실 피해는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30분께 발생한 거제시 문동동 삼오르네상스 아파트 뒤편 산사태로 20가구가 대피했으며, 현재 응급복구 중이다.
거제시 제산안길 12-2 주택 침수 피해는 현장 확인을 거쳐 임시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남도와 시군은 태풍에 대비해 침수 및 산사태 우려 지역의 주민들 600명을 미리 대피시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로 및 교량 통제 22개소 가운데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양산 원동면 국지도 69호선 배태고개 등 8개소는 해제되어 통행이 재개됐고, 14개소는 통제 중이다.
도로 침수로 운행 중지된 거제시 시내버스도 오전 10시5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부산~김해 경전철도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중지했으나, 비바람이 수그러지자 오전 11시5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경남에는 지난 6일부터 7일 오후 1시 현재까지 평균 95.7㎜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양산시가 219.7㎜로 가장 많이 내렸고, 거제시 161.6㎜, 창원시 131.9㎜, 통영시 110.0㎜ 순이다.
한편, 7일 오전 7시 2분께 사천시 서동 삼천포 구항 신수도 도선장 슬립웨이에서 승용차 1대가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통영해양경찰서 사천파출소 구조대원 2명이 50대 남성 운전자를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수난사고에 해당되어 태풍으로 인한 사망사고 집계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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