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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유의 새벽 열병식…김정은 "북남 하루빨리 두 손 맞잡길"(종합)

등록 2020.10.10 2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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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창건 열병식 0시부터…방송은 오후 7시부터

주석단에 최룡해·리병철·박봉주·김덕훈 등 자리

김정은 공개연설…'코로나 감염자 없다' 재확인

"南 동포 건강 지켜지고 두 손 맞잡는 날 오길"

"전쟁 억제력 절대 선제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

"국가 안전 위협시 공격적인 힘 선제적 총동원"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10일 오전 0시부터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었다. 2018년 9월9일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2년여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녹화중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수만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오전 0시부터 진행됐다.

열병식은 군인들의 행진과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됐다. 군인들은 대오를 이뤄 당 창건 기념일을 상징하는 숫자들로 대형을 만들었다. 광장에 모인 군인들은 물론, 군중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색 양복 차림으로 0시21분께 행사장에 나타나 군중의 환호를 받으며 주석단(귀빈석)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관중을 향해 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주석단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가 자리했다.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룡·리일환·최휘·박태덕·김영철 등 간부들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금 이 행성에 장기적 제재에 모든 것이 부족한데도 방역도, 재해 복구도 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올해 북한이 처한 3중 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특히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다. 한 명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며 "오늘 이 승리는 인민 스스로 이뤄낸 위대한 승리"라고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방역과 재해 복구에 앞장선 군 장병들이 열병식에 참석하지 못 했다며 울먹였다. 또 인민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도 악성 비루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는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며 마음 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두 손을 맞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국가 안전을 위협하고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우리의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이 끝난 뒤 본격적인 열병식이 시작됐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을 맞아 전략무기를 공개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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