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례 없는 심야 열병식…화려한 조명에 에어쇼, 드론까지
야간 조명 효과를 위해 새벽 시간 행사 개최
전투기 에어쇼로 행사장 상공에 불꽃 수놓아
야간 조명 비치는 평양 시내 드론으로 촬영
[서울=뉴시스] 북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2020.10.10.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오후 7시부터 녹화중계된 이날 열병식은 드론 촬영을 통해 야간 행사(10일 새벽 0시~오전 2시 개최)의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야간 조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새벽에 개최했다. 어두운 평양 시내에서 행사장 주변만 밝게 빛나게 함으로써 주목도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북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2020.10.10.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열병식이 절정으로 치닫자 북한은 지난 7월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를 참고한 듯 전투기 편대를 동원한 에어쇼를 펼쳤다. 전투기에 카메라를 부착해 이륙 순간부터 생동감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일성 광장 상공을 통과하던 전투기들은 플레어(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교란하는 불꽃)를 쏘면서 행사장 하늘을 수놓았다.
[서울=뉴시스] 북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2020.10.10.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당초 북한이 전략무기의 실체를 숨기기 위해 새벽시간에 열병식을 개최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북한은 화려한 조명을 통해 무기들을 더 부각시켰다. 북한은 열병식장에 카메라를 다수 배치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을 가까이에서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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