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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대통령 라임 수사 지시에도 공세…"秋·與 단속부터"

등록 2020.10.15 11:11:08수정 2020.10.15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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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검찰 보면 철저한 수사할 수 있을지 회의감"

주호영 "文대통령, 특별수사단 통해 수사하라고 해야"

이종배 "정부여당 행태 내버려둔다면 진정성 없어"

성일종 "문제 없는 것만 수사하란 것인지 의심스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 지시한 것의 진정성에 회의적이라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대통령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도가 된다"며 "현재 검찰이 추진하는 수사 상황을 보면 대통령 말씀처럼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대해 깊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해서 수사지휘권을 장악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검찰총장, 대검찰청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임, 옵티머스 사태를 보다 진지하게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주길 요구한다"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옵티머스, 라임 사태는 이제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협력하라고 얘기할 게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수사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지휘하는 수사단이라도 만들어 수사해달라 했지만 이미 몇 달째 수사를 방기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파견검사도 검찰총장이 10명을 요청했지만 5명으로 줄였다"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왜 이 사건에만 협조하라고 하나"라며 "그 이전에 청와대를 향한 숱한 사건은 압수수색 영장마저 거부하고 왜 이제서야 협조하라고 하는지 한 말씀 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이종배 정책위 의장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발언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온몸으로 방해하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내버려둔 채 촉구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정치적 수사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사팀의 수사 요청을 이틀 만에 반토막 승인으로 답했다"며 "여당 지도부도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의심케 하는 수사 방해를 하고 있다. 대통령은 말로만 성역 없는 수사를 말할 게 아니라 추미애와 여당부터 단속하는 게 급선무일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관련된 CCTV 영상은 보존기간이 2개월 지나 이미 없어졌다고 한다"며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미리 검토하고 문제없는 것만 줄 테니 수사해보라는 얘기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왜 옵티머스 지분을 10% 가량 보유했고 가족이 옵티머스에 몸을 담고 있던 이진아 변호사를 민정수석실 행정관에 임명했나"라며 "이 사건 관련 정권과의 유착관계 핵심에 선 이진아 전 행정관의 청와대 인선과 인사검증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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