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건희, 빛과 그림자 남겨…삼성 새로 태어나길"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정신 본받아야"
"노조 불허, 조세포탈, 정경유착 등 그늘도 남겨"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와 관련,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등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