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시사…"적극적으로 검토"
"윤석열, 정치권 와서 성공할 것 같지 않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그는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요즘 고민하고 있다"며 "당의 방침이 서면 주변과 의논해 거취를 분명하게 밝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그걸 전제로 하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당 입장은 이번 주말에 결정되지 않냐"고 거듭 묻자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용어로 대체하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전당원)투표에서 (보궐선거에) 안 나가기로 하면 헛물 켠 사람이 되지않냐"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9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이번 주말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우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서는 "(제가) 기존의 정치 문법에 물들어서인지는 몰라도, 정치권에 와서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며 "울툭불툭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정치권은 인내심도 있어야 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총장이 임기를 채운다면 내년 7~8월"이라며 "시점 자체가 다음 대선에 도전하기에는 불가능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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