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지금 확산세 못 꺾으면 3단계 불가피…사생결단 각오"
"경제·사회적 타격 생각하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서 반전시켜야"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에 두어야 할 일은 충분한 병상 확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관리와 방역대응 체제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하여 감염병 위기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에 두어야 할 일은 바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대기하는 확진자가 없도록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모든 공공병원의 가용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고 민간병원의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수본은 민간병원이 감염병 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 노력과 함께 인센티브 제공방안도 추가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적·사회적 타격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더해지면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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