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국서 입국 후 사망자·가족 유전체 빠르면 이번주 분석"
정부 "유전체전장분석 통해 변종 여부 확인 예정"
"가족 확진자에 대해서도 유전체 분석 실시할것"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급적이면 질병관리청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내로 유전체 전장 분석을 통해서 변종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변이가 발견됐다. 최근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의 분석 결과 아직까지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3일 영국에서 들어온 입국자가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가족들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당국은 사망자와 가족 확진자들의 검체를 수집해 유전제 전장 분석을 실시 중이다.
윤 반장은 "PCR 검사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바이러스 증폭을 통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다. 유전자변종(변이)과 관련돼서는 유전체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유전체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며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어디 쪽에서 영국의 변종(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변종(변이)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에서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와 관련해 항공편을 일시 중지하고 또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했다. 영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14일간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1회 추가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한 영국발 그리고 남아공발 확진자의 경우 유전자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해외입국자와 관련해 추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별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영국에서 들어오는 입국객들은 모두 14일간 격리를 강제로 하게끔 돼 있다. 격리기간 중에는 PCR 진단검사를 유예받는다. 들어와서 3일 정도 이내에 한번 받게 되고 마지막 14일 해제할 때도 한번 더 받는다. 지금도 강하게 조치는 하고 있다는 것을 부연해서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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