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직격탄…소비심리·고용 등 주요지표 악화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 87.5
제주 관광객 반토막 여파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도심 모습.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관광객 수 감소로 소비 심리와 고용 등 주요 실물지표가 위축됐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0.9p 하락한 87.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도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취업자 수도 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률은 67.1%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2.3%로 0.1%포인트 오르며 악화했다.
한은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제주방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제주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전년 동월과 비교해 51.3% 감소하며 반토막났다.
건설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21.9% 늘었다. 다만, 11월 중 건설수주액은 32.3% 줄었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중 농산물 출하액이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고, 수산물 출하량은 참조기를 중심으로 3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 광물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부동산은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고, 아파트매매가격은 지난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0.1%) 전환했다. 11월 중 토지 가격은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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