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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에 만족 못한 주한미군 "훈련장 접근 제한" 불만

등록 2021.03.11 10:25:19수정 2021.03.11 10: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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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 미 하원 청문회 발언

"北 SLBM 선전수단…운반능력 의미 아냐"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미연합사령부 제공) 2020.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미연합사령부 제공) 2020.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훈련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11일 미국의소리 방송과 미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모든 동맹관계가 도전에 직면하는 부분이 있듯이 철통같은 동맹인 미한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한국 내 주한미군 훈련장과 영공의 접근 제한이 준비태세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군과 노력하고 있으며 한반도 내 훈련을 보장해 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간 수도권과 접경지역 등에서 주민 반대를 이유로 실사격 훈련을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특히 그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13.9% 인상에 합의한 당일 이 같은 발언을 한 점이 주목된다.

이 밖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번 청문회에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역량을 의심했다.

그는 "북한이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선보인 것은 효과적인 선전 전략(communication strategy)일 수 있지만 이 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며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을 보여줬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북한 정권이 최종 목표라고 공언해 온 고체연료 추진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중간 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현재 미사일방어청이 세 가지 역량을 개발 중이다. 그 중 하나는 이미 한반도에 배치됐고 나머지 2개 요소도 올해 안에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라며 "이들 세 가지 역량의 한반도 실전배치를 통해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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