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백신 맞으라더니…이젠 '특혜' 운운"

"모두가 고통받는 코로나19는 정쟁대상 아니다"

"국민의힘 방역 발목잡기는 국민에 대한 배반"

[수원=뉴시스] 이재명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갖고 장난하지 맙시다"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부터 백신 맞으라'고 닦달하더니 정작 접종을 마치자 '특혜' 운운한다. 대통령께서 백신 접종을 하든 안 하든 제1야당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층을 대변하기 위해 때로 상대를 향한 혹독한 비판도 하는 것이 정치의 숙명이고, 제1야당의 입장이야 어떻겠나 이해도 한다"라고 썼다.

다만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1년 넘게 온 국민이 마스크 쓰고, 나들이 못 가고, 모임 줄이고, 학교 못 가고, 가게 문 일찍 닫고, 때론 일터에서 쫓겨나며 혼신을 다해 버텨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경쟁하더라도 잘하기 경쟁이어야 마땅하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묻지마 정쟁'이나 방역 발목잡기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배반이나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백신접종을 두고 논박할 가치조차 없는 가짜뉴스도 떠돌고 있다"며 "여야불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힘모아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고단함을 가중시켜야 되겠나"라고도 했다. 

또 "정쟁할 소재가 따로 있고 방역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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