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숙련공 '노하우' 디지털화 추진…5년간 30억 투입
'산업일자리고도화기술개발' 사업…5개 과제 선정
용접 지식 자산화 시스템·디지털 검수공정 등 개발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5년간 30억원을 투입해 '산업일자리고도화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인 '암묵지'(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세계적 추세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휴먼팩터 기반 수동용접기술 현장지식 자산화 시스템 기술 개발 ▲검수작업자 인지능력 증강을 위한 디지털 검수 공정 테이블 및 편의 기술 개발 ▲작업 노하우 기반의 생산장비 운영 및 관리 고도화 기술 개발 ▲제조산업 현장지식 자산화 및 확산을 위한 업종간 핵심역량 분석 기술 개발 ▲노동집약적 제조공정의 숙련공 노하우 확산 기술 개발 등 5개다.
산업부는 이달 중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사업주관기관' 간 협약 체결 후 해당 과제의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아울러 과제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을 종합 검토해 현재 사업기간(5년)의 연장, 지원 과제 확대 등 '산업 디지털 전환의 업종별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에서 고숙련자의 핵심 역량을 분석해 축적된 지식을 디지털 자산화하고,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노동집약적 공정과 디지털 산업지식 융합을 통해 개선된 공정 표준화와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아울러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품질관리에 적용해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불량률 감소에도 나선다. 제조공정의 노하우를 수집·분석하고 전환업종 간 핵심 역량을 비교 분석해 산업 플랫폼의 경쟁력도 제고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디지털전환 시대에 걸맞은 산업현장'을 적기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