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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지난해 코로나19로 음주관련 사망 19.6% 급증…20년래 최고

등록 2021.05.07 0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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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속 음주 늘고 병원가기 두려워 치료 포기

[런던=AP/뉴시스]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봉쇄 완화에 따라 미용실, 상점, 체육관, 야외 술집 및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2021.04.13.

[런던=AP/뉴시스]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봉쇄 완화에 따라  미용실, 상점, 체육관, 야외 술집 및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2021.04.13.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5분의 1이나 급증,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6일(현지시간) 발표된 새 정부 통계에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20년 음주로 인한 사망자는 7423명으로 2019년보다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음에 따른 간질환 등 만성 질환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음주 관련 사망자 증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첫 봉쇄 조치가 실시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내내 예년보다 크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음주로 인한 사망자 증가는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보다 4.2배나 더 높았다.

통계청은 이러한 증가의 원인들은 매우 복잡해 완전히 파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고위험 음주자들이 코로나19로 음주를 늘린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영국인들의 음주량올 추적 연구하고 있는 런던 킹스 칼리지의 새디 보니파체 연구원은 지난해 음주 관련 사망자 증가 배경에는 '알콜 중독자들의 음주 증가가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건강관리와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음주를 부추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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