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판매 급증…BMW 제치고 4위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유럽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295.3% 증가한 3만6087대, 기아는 338.2% 증가한 4만2408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합산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7.3% 증가한 7만8495대로, 7만6740대를 판매한 BMW그룹을 제치고 유럽시장 4위를 기록했다.
4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이 27.0%(28만262대)로 1위, 스텔란티스(PSA+FCA)가 21.7%(22만6000대)로 2위, 르노가 8.1%(8만3916대)로 3위, 현대차그룹이 7.5%(7만8495대)로 4위, BMW그룹이 7.4%(7만6740대)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p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다임러는 6.4%(6만6195대), 토요타그룹은 6.2%(6만4818대)를 각각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673%, 코나가 316%, i20가 277%, i30가 185% 각각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644%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모닝이 457%, 프라이드가 329%, 니로가 309%, 씨드CUV가 296%, 뉴시드가 209% 각각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유럽(EU+UK+EFTA 기준) 자동차 판매는 256% (YoY) 증가한 104만대를 기록했다. 영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지난해 4월(29만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4월 유럽 시장은 백신 공급 및 각국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수요는 상당부분 회복했지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2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공급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기차 침투율(1분기 14.7%)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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