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검찰 개혁 몸통은 윤석열…文정부 총장 아니었다"
"검찰 조직 특권 지키기 위한 총장"
'尹 가족 범죄엔 솜사탕처럼 달콤"
"윤석열 공정은 어디 있나 답하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2021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2일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총장이었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다.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면서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열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저항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검찰 권력을 총동원해 티끌만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도,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그들 만의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름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왜 검찰의 불법에는 공정이 통용되지 않는가. 검찰의 범죄를 고발한 후배 검사가, 성희롱을 당한 후배가 공정한 감찰을 하소연할 때 윤 전 총장의 공정은 어디에 있었나. 윤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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