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한미 백신 파트너십 성과
노바백스-SK바이오-복지부, 차세대 백신 개발‧생산 MOU
모더나-산업·복지부, mRNA 백신 생산시설 투자·채용 협력
文 "세계 최고 백신 생산허브 되도록 정부 모든 역할해달라"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22. [email protected]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측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의 윌라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할 계획이다.
모더나와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투자 및 생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와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 내 투자 지원과 비즈니스 활동에 협력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모더나는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MOU도 맺었다.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mRNA 백신 기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은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관련 백신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22. [email protected]
이 같은 한미 기업과 정부 간 계약·MOU체결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을 채택, 국제 백신 협력을 통해 전염병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가진 백신 기술, 원부자재 공급 능력과 한국이 가진 생산능력을 결합해 전 세계적 백신 수급 애로,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수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는 내용인데, 그 과정에서 국내에도 안정적으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미국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이) 세계 최고의 백신 생산허브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정부의 모든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파트너십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비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 백신 파트너십 체결 관련 한미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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