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확산...이틀 연속 50명대 확진

22일 56명, 23일 57명 확진 등 '심각 상황'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8일 대구 달서구보건소를 찾은 외국인 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이슬람사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3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이틀 연속 50명대 확진자를 나타내는 등 심각한 방역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685명(해외유입 194명 포함)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1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이며 종사자 13명, 이용자 25명, n차 접촉자 1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17명이며 이 가운데 종사자는 51명, 이용자 54명, n차 접촉자 12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는 전날보다 2개 업소가 추가돼 총 8개 업소로 늘었다. 대구시는 확진자 발생 유흥주점 방문자에 대해 신속한 검사를 안내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또 다른 집단 감염원인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으로 n차 접촉자 2명, 접촉자로 격리 중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8일 대구 달서구보건소를 찾은 한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이슬람사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3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그 외 타 지역(서울·구미)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이 확진됐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도 확진돼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43명이며 지역 내외 9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완치자는 총 9396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16명이다.

 한편 대구시는 35개 관·경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음식점 등 중점·일반관리시설 2007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 이행 및 핵심 행정명령(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했으며 위반업소는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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