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천 혁명이 당 혁신 시작" 공천회의 생중계 공약
"계파 줄세우기·밀실공천 지긋지긋"
"인적 혁신 없인 정권 교체 불가능"
"유권자에 공천 이유, 추천자 공개"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2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23일 당 개혁을 위해 공천 혁신이 필요하다며 공천관련 회의를 실시간 생중계하는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태한 공천 관행이 지속되는 한, 우리당의 인적 혁신과 쇄신은 기대하기 어렵다"라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제가 지난 19년 이 당에 몸 담아 오면서 제일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계파 줄세우기, 밀실 공천"이라며 "정말 실력 있고, 당에 헌신한 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체모를 측근에 의해 밀려나고, 공천권 쥔 사람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하는 그런 정치, 이제 진짜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했다 .
이어 "인적 혁신과 쇄신 없이는 통합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 정말 운좋게 정권 잡아봐야 또 심판받기 마련"이라며 "모든 공천 관련 회의를 실시간 생중계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 누가, 어떤 이유로, 누구를 추천했는지, 심사 과정은 어떠했는지 전부 유권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그 과감한 시도가 다음 지방선거부터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개인사와 관련한 민감한 사안일 경우는 예외적으로 비공개 하되,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감시단을 배석시키겠다는게 나 전 의원의 구상이다. 또 공천 거래 및 청탁에 대해서도 강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이것이 공천 혁명의 시작"이라며 "나경원이 이끄는 국민의힘에서 그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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