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나·주, 선당후사 고민해야…이준석·김웅 본경선 같이 가야"
"초선이 정답은 아니지만 선배들이 도와주길"
"김웅·이준석 혁신 의지 높지만 검증 받아야"
李 겨냥 "젠더 갈등은 보편 인권 본질 희석"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당 대표 후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인 김은혜 의원은 24일 신진그룹 대 중진 구도와 관련해 "당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선배들이 선당후사도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초선이 정답이고 중진이 오답이라 생각치 않지만 후배 중 검증 받은 사람이 있다면 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선배들이 도와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신진그룹의 지지율이 높은데 대해 "개인 평가도 있겠지만 대선 승리나 정권교체 여망이 이번 전당대회에 투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저같은 사람이 도전하는 자체가 국민의힘이 뭔가 몸부림을 치고 있구나 그런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신진그룹에서) 한 사람만 선거에 나왔다면 이런 돌풍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김웅, 이준석의 혁신 의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신진들도 리더십에 대한 안정성 검증은 받아야한다. 문제 해결 능력 차원에선 제가 좀 낫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그는 '1차 컷오프에서 통과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과될 거라 나날이 믿는다. 세 사람이 같이 올라가야 한다"라고 했다. 사실상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전날 대구 방문에서도 같은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젠더 문제를 부각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젠더 갈등은 보편적 인권 등에 대한 본질을 희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야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깎아 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백신은 미군과 협력하는 군인에게만 한정해서 수급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 마냥 자화자찬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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