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지인간 감염 등 확진자 19명 발생…지역 확산 ‘우려’
확진자 17명 가족·지인 접촉자로 파악…2명은 유증상자
5월 확진자 71.1%가 접촉자…15.5% 감염경로 확인 중
[서울=뉴시스] 검사량이 감소한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3명, 해외 유입은 25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동안 진단검사가 1545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19명(928번~946번)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2명(928번·946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17명(929번~945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7명 중 5명(929번·932번·933번·935번·942번)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확진자 10명은 지난 22일 확진된 도내 920번 확진자를 비롯해 924번·926번 확진자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선행 확진자로 파악된 920번 확진자가 가족인 926번 확잔자에게 전파하고, 이어 직장 동료 924번·931번 확진자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져 가족·지인 간 연쇄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이 확진됐다.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닷새 연속 한 자릿수를 보이며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완화된 듯했으나, 23일 1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5월 확진자 232명 중 도민은 212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상당수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간 모임을 매개로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달 접촉자가 감염된 사례는 총 165명으로 5월 확진자 중 71.1%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41명이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주말 사이 감염원을 모르는 확진자 4명을 포함해 도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이는 이달 확진자 가운데 15.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14명, 격리 해제자는 832명이다. 가용병상은 229개 병상이며, 자가격리자는 1032명(접촉 801명, 해외입국 2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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