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에 '비방문자' 수사의뢰 요청…"책임지고 사퇴해야"(종합)
"일부 불순세력, 문자 살포…중지 명령 내려야"
"당원 명부, 선거 때 사용…우린 문자 안 보내"
[서울=뉴시스]이준석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2021.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측이 6일 "일부 불순한 세력들이 후보자에 대한 비방 문자를 대량 살포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의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전 최고위원 측 손명영 대리인은 이날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비방 문자가)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바, 즉시 전파 발신자에 문자 살포 중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드린다"라는 뜻의 공문을 전달했다.
손 대리인은 "성공적인 전당대회의 마무리를 위해 국민의힘 선관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 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명부는 선거 기간 중 후보 캠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저희는 단 하나의 문자도 아직 보내지 않았다"며 '이준석 위험하다' 등 제목의 동영상 링크가 첨부된 문자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 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 명부로 보낸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시라"라며 "이게 경험과 경륜인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준석 '탄핵 정당했다' 망언, 우파 국민과 당원 극단적 모독', '나이가 무기인 정치로 정치를 바꾼 적이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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