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쿄올림픽 보이콧, 이제는 검토해야"
"독도는 통한의 역사 뚜렷히 새겨진 역사의 땅"
"IOC 무대응은 중립이 아닌 편향적 행위"
[성남=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제3판교(성남금토공공주택) 조성사업 기공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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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이제는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는 계속된 무반응이다.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기 관련 우리 정부의 항의와 지방정부 차원의 서한, 국회의 규탄 등이 이어졌지만 일관된 모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듯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라며 "전 세계를 피로 물들였던 지난날 제국주의의 망령은 결코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상식 밖 태도가 지속되면서 '보이콧 검토'가 불가피할 만큼 우리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며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심각한 검토를 해야하는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항의에 따른 IOC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반도기 독도 표기를 삭제했다"며 "IOC의 무대응은 중립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적 주장에 동조하는 편향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IOC는 지금 이순간 누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지 직시하고 평화를 선양하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 (사진=경기도 제공)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 관련해 IOC에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지사로서 최근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도 사용에 대한 1380만 경기도민의 강한 우려를 전한다"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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