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료 전역후 성폭행 혐의 20대 구속, 피해자는 추락사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모텔에서 군대에서 알게 된 동성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가족에게 피해사실을 알린 뒤 모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유사강간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와 피해자 B씨는 지난 20일 전역 후 처음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모텔에 투숙했다.다음날 자정쯤 B씨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3층 난간에 앉아있던 B씨를 발견했으나 B씨는 곧 바닥으로 추락했다.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나흘 만에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28일 피의자 심문 후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범죄 사실과 피해자 사망의 연관성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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