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화재진압 중 순직한 노명래 소방사, 7월2일 영결식(종합)
화재 진압 중 2도 화상 입고 치료중 하루만에 숨져
임용 1년 6개월 만…가족으로는 아내·부모 있어
소방본부, 장례절차, 영결식 지원…1계급 특진 추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노명래 소방사(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새벽 중부소방서 소속 노명래(29) 소방사가 부산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 순직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노 소방사는 전날 오전 5시 5분께 중구 성남동 한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자 진화를 위해 투입됐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진화하고 인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불길이 거세게 번졌고, 노 소방사 등 소방대원 5명이 화상을 입었다.
또 다른 소방관은 허리를 크게 다쳤다. 다른 소방대원은 비교적 부상 정도가 가벼웠으나 노 소방사는 중상인 2도 화상으로,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노 소방사는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됐다. 가족으로는 아내(26)와 부모가 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9일 오전 울산시 중구 성남동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소방관 4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21.6.29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1계급 특진을 추서한다. 노 소방사의 빈소는 울산 영락원(301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월 2일 오전 10시 울산시청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葬)으로 치를 계획이다.
한편 전날 오전 5시 5분쯤 발생한 이 화재는 상가 내부 등을 태우고 약 2시간 만인 오전 6시 54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인력 60여 명과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소방관 5명의 인명 피해 외에 건물 안에 있던 시민 2명 등이 연기를 흡입하는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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