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정부 입장 없다"
"당 차원 행사인 점 감안"
[베이징=AP/뉴시스]1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참가 시민들이 고 마오쩌둥 전 주석의 대형 초상화 밑에서 오성기를 흔들고 있다. 2021.07.01.
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와 관련해 "당 차원 행사인 점을 감안해서 우리 정부 차원의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 인사의 참석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은 이번 경축대회에 주중외교단을 초청한 바 있다"며 "우리측은 중국이 이번 기념행사에 부여하는 의미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사급에서 참석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8시(현지시간)에 시작된 이 행사에서 1시간 이상의 긴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미 전면적 샤오캉(小康·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풍족한 사회)을 건설했으며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다고 선언했다.
또 "동시에 그 어떤 외국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하는 것을 중국 인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누가 이런 망상을 하면 14억 중국 인민들이 세운 혈과 육의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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