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靑민정비서관 사의 표명…"부당한 결정 유감"
"국정운영 부담 숙고해 사의표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지난해 1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0.01.29. [email protected]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민정비서관은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짧게 전했다.
이 비서관은 입장문에서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와 관련한 이번 기소는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날 이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방해 협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이 비서관은 2019년 3월22일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며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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